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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분향소를 찾은 울산대 ROTC 학생들이 46용사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의 영결식이 있었던 29일 울산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도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분향소가 운영되기 시작한 25일부터 조문객의 수는 점차 늘어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모두 6,4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분향소에는 남구 신정초등학교 김제향 교장 및 학생 2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각 단체 및 시민들이 조문을 다녀갔다.
 시청을 지나가다 들렸다는 송정복(69·남구 신정1동)씨는 "분향소가 있는 지 몰랐는데 지나가다 눈에 띄어 조문을 하게 됐다. 천안함 사건을 생각하면 내 아들 같아 마음이 아프다.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날 분향소에는 60대 노인이 엄숙한  분향소에 들어서 분향을 한 뒤 46명의 영정사진 앞에서 한동안 오열하며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첫 날엔 조문객이 많지 않았는데 점차 알려지면서 가족단위 조문객도 늘어났다. 4~50대 여성 조문객의 경우는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들이 많은 시민들의 애도를 전해듣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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