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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시상하는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을 기리고, 자녀 예술교육의 귀감으로 삼아 예술인재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제정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문체부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문화예술기관·단체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예술계 각 분야 전문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여섯 명을 선정했다.
'문학' 부문은 동인문학상과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끈질기게 탐색해 왔으며, 작품 저작권이 세계로 수출되는 등 문학 발전에 기여한 소설가 조경란씨의 어머니 장금례 여사(61)가 선정됐다.
'미술' 부문은 모나코 왕국상(모나코 국제 현대회화전)을 수상했으며 활발한 작품 창작, 전시 활동을 통해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한 화가 하태임씨 어머니 류민자 여사(68).
'음악' 부문은 서울대 성악과 교수이며, 기량과 재능이 탁월한 음악가로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악가 연광철씨 어머니 허선옥 여사(62).
'국악'은 숙명여대·경희대 겸임교수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전통음악 발전에 기여한 해금연주가 강은일씨의 어머니 박옥자 여사(69).
'무용'은 수원대 무용학과 교수이며, 밀레 현대무용단 예술감독으로서 무용 발전에 기여한 현대무용가 양정수씨 어머니 정순자 여사(84).
마지막으로 '대중예술' 부문은 칸 국제영화제·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배우 전도연씨 어머니 이응숙 여사(72)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상패와 부상으로 '죽절잠'이 주어진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