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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 양요섭 신부(사진)가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로 부터 몬시뇰로 임명됐다.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평신도사도자협의회는 지난달 21일 양요섭 신부가 몬시뇰로 임명됐으며 오는 18일 오전 11시 성바오로성당에서 '양요섭 몬시뇰의 서임 감사미사'가 봉헌된다고 2일 밝혔다.
 몬시뇰이란 '나의 주인'이란 뜻의 이탈리아어(Monsignore)에서 유래됐으며 과거 왕이나 귀족에게 전하, 각하의 뜻으로도 사용되던 칭호다. 교황의 프랑스 아비뇽 체류시대에 교황의 보좌관을 몬시뇰이라 부르면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그 후 교황청의 고급 관리로서 추기경이나 주교가 아닌 일반 사제에게 적용되는 칭호가 됐다. 오늘날에는 주교 품을 받지 못한 전통있는 본당 신부나 오랜 성직생활로 교회에 공이 큰 덕망있는 성직자에게도 교황이 부여하는 명예의 칭호가 됐다. 명예칭호이기 때문에 교회법상 권한은 없으며, 굳이 직급을 구분하자면 몬시뇰은 주교와 신부 사이의 직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요섭 신부는 서울 가톨릭 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왜관 베네딕토 대수도원 소속으로, 서정길 대주교님 집전으로 사제서품을 받았다. 독일 Wrzburg 국립 대학교에서 유학했고 <바오로 서간에 나타난 완성개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영주성당, 사상 성당 등의 주임신부를 거쳐 현재 성바오로성당 주임신부 및 초대울산대리구장으로 임명됐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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