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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조선국가인 한국의 '명품' 선박이 고부가가치화, 대형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동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건조한 선박 중 '마리타임 리포터'를 비롯한 세계 3대 선박 전문지에 의해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선박 60척의 선종을 분석한 결과 LNG선 15대로 가장 많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초대형 유조선 8척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 빅3가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 벌크선이나 탱커 건조에 주력했지만 이후 새롭게 부상한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전환하면서 2000년대 이후 명품 선박이 고부가 가치선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LNG선의 경우 2억2천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3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1억 2천만달러로, 벌크선(5천~8천만달러) 등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비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조선업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추격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FPSO나 이지스함 등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중점을 두면서 궁극적으로 고급 크루즈선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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