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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전부추가 유명세를 타는 가장 큰 이유는 작목반원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재배하기 때문입니다."
 김영문 산전부추 작목반장(62)은 산전부추의 재배 노하우로 작목반의 정성을 꼽았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유난히 짙은 향과 색을 낼 수 있는데는 그 만큼의 관심과 정성을 부추 재배에 쏟고 있다는 것.
 전 작목반원이 좋은 품질의 부추를 작목하기 위해 협심단결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03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 부터 작목반상을 받는 등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산전부추의 품질이 우수한 탓에 울산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물론 북구지역 농민의 가계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반장은 "산전부추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울산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울산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출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작목반원들은 매달 20일 오후 7시면 집하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산전부추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겨울철 수막으로 부추를 재배하면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하우스 내 습도로 인한 빛곰팡이병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시설하우스 내 환기를 통해 발병을 억제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추의 품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정보를 교환하는 등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회의의 주요 안건이다.
 김 반장은 "앞으로도 좋은 가격, 좋은 품질로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부추를 재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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