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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에 비해 65억3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3259억9000만 달러, 수입은 3093억3000만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14.6%, 18.4%증가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166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004년 293억8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년째 하락했다.
 수출은 환율하락,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여건하에서도 당초 전망인 3180억달러를 80억달러 상회해 세계 11번째로 수출 3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산자부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데는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 및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자동차가 단일 품목 최초로 수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선박도 첫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은 고유가로 원유도입이 전년대비 133억5000만달러 증가하며 원자재 및 전체 수입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원유도입단가가 지난 2005년 배럴당 50달러53센트에서 지난해 62달러23센트로 상승했고 원유수입액도 지난 2005년 426억1000만달러에서 지난 2006년 559억6000만달러로 상승한 것에 따른 것이다.
 소비재 수입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자본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이 세계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작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올해에도 총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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