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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인터넷에는 '교복 예쁜 학교'가 인기검색어로 등극되는가 하면 어떻게 해야 교복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지 스타일 팁까지  나와 있다. 교복에도 패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최근 출시되는 학생복은 숙녀복, 신사복을 뺨칠 정도로 디자인이 수려하다.
학생복에 무슨 디자인이 필요하나 싶겠지만 대중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고는 학생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는 것이 교복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5일 교복업계에 따르면 2007년 동복 시즌 디자인의 화두는 'S라인'이다. 건강하고 섹시한 S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학생복에도 어깨와 허리는 슬림하게, 가슴과 힙 부분은 강조하는 S라인 디자인이 대세다.
 이와함께 레이어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교복에도 레이어드할 수 있는 후드티가 등장,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교복 재킷 안에 후드티를 겹쳐 입어도 뚱뚱해 보이거나 끼지 않도록 하는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교복을 구입한 뒤 대부분 따로 수선을 하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이중부담을 하곤 했다"며 "하지만 처음부터 몸의 S라인을 잡아주기 때문에 추가로 수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변화
 전체적으로 보면 S라인이 대세이지만 그 안에서도 남학생, 여학생의 교복에도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여학생복의 경우 귀엽고 깜찍한 S라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재킷은 얼굴이 작아 보이고 어깨가 좁아 보이는 햅번형 카라이면서 길이는 짧게 하고 오목한 허리 라인을 강조했다. 스커트는 짧아지면서 밑자락이 넓어지는 A라인으로 짧고 귀여운 재킷과 함께 여성스러움과 발랄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남학생복은 날렵한 어깨와 슬림한 허리선, 곧고 긴 다리가 부각되면서 S라인으로 변신, 샤프하지만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재킷은 기존의 길고 품이 넉넉한 스타일에서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 피트되면서 세련되게 착용할 수 있는데 특히 딱딱한 느낌의 어께 패드를 없애거나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여 날렵한 어깨선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지는 밑위길이를 짧게 하고 통을 줄여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연출했다.
 ◇S라인 살리려면 좋은 소재가 기본
 대표적인 교복업체로는 스마트,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 등이 있는데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은 뛰어난 소재를 적용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조금씩 차이는 있다.
 스마트는 2007년 S라인 전용 원단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가는 실을 두 올씩 겹쳐 짠 '경이중지(輕二重紙)' 기법을 활용했다. 경이중지 기법은 실 간격이 촘촘하고 완성 밀도가 높아 매서운 추위를 피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재킷에는 하이브리드 캐시미어를 도입해 부드러운 감촉과 우아한 광택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이비클럽은 셔츠와 블라우스에 중공섬유기술로 만들어진 초경량 섬유 써머라이트 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보온성은 살렸으며 스쿨룩스도 같은 원사를 사용해 차가운 바람을 차단하고 체온을 유지하도록 했다.
 ◇교복 고르는 법
 교복을 고를 때는 나만의 맞춤옷처럼 자신의 신체 사이즈와 스타일에 맞춰 골라야 한다.
 나중에 키가 크는 것을 고려해 현재보다 사이즈를 너무 크게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재킷을 크게 입으면 몸이 무거워 보인다. 여학생의 경우 스커트는 몸에 너무 작게 맞춰 입어 힙이 끼는 것보다는 약간 허리와 힙에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약간 크게 입어 골반에 살짝 걸쳐 입는 것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남학생들은 바지 밑단이 스타일을 좌우한다는 것을 꼭 체크하자.
 보통은 9인치의 넓이가 모범생 스타일이다. 유행에 민감한 학생들의 경우 나팔바지 스타일을 즐겨 입는데 그것보다는 일자바지에 밑단 통을 약간 변형시킨 것이 더 세련된 스타일이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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