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남목은 조선시대에는 행정의 중심지이자 선비의 마을이었고, 근대에는 산업 발전의 수혜로 경제적인 풍요를 누렸다. 자동차 문명 등장 이전 말(馬)은 중요한 교통, 통신, 운송, 전투 수단이었다. 때문에 조선시대는 정치·군사·외교적 목적에 필요한 말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한 기간산업이었다. 조선왕조는 건국 초기부터 전국의 각 고을에 말을 키우는 '마성'을 설치해 말의 번식과 생산에 힘을 쏟았다. 울산에는 동구 남목에 위치한 '남목마성'이 있었다.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