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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초의 서로나눔학교는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더불어 성장하는 호계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해 4학년 프로젝트 동아리 '새탐조' 활동.
호계초의 서로나눔학교는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더불어 성장하는 호계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해 4학년 프로젝트 동아리 '새탐조' 활동.

지난 2019년 서로나눔학교로 지정된 호계초는 체계적인 업무분장과 교직원들로 하여금 '학교의 모든 일이 나의 일'이라는 분위기를 형성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탬을 주고 있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주체가 서로의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했다. 

'사계절을 품은 호계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계초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보람 있는 학교 △부모가 함께하는 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 당시 호계초등학교는 전체 38학급으로 규모가 큰 학교였지만 2019년 인근 학교가 분리 개교하면서 학급이 대폭 줄었다.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8년 2학기부터 서로나눔학교에 뜻이 있는 교사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고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철학을 세워 서로나눔학교 지정을 준비했다. 

호계초의 서로나눔학교는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더불어 성장하는 호계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시작됐다. 

이 비전에는 함께 배우고 새로움을 즐기는 어린이, 서로 나누며 배려하는 따뜻한 어린이, 더불어 성장하며 삶을 가꾸는 어린이 등 삶의 철학과 교육철학이 함께 들어가 있다. 

구체적인 실천 활동으로는 기초·기본 생활습관 형성, 학생중심 참여학습, 주제중심 프로젝트 학습, 과정중심평가 확대, 회복적 생활교육, 학년 간 자매결연 활성화, 예술감성교육, 민주시민교육, 체험중심활동, 생명사랑교육, 진로교육, 두드림교육 등이 추진된다. 

올해 처음 '사계절을 품은 호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호계초만의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함께 배우는 봄 △서로 나누는 여름 △더불어 성장하는 가을 △사계절을 품은 겨울 등 4가지 주제로 학생이 체험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 중이다.

학부모들의 지원도 든든하다. 

호계초는 많은 학부모가 학교 수업 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각 학급의 담임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간담회도 진행 중이다. 교육환경이나 활동 등 학교발전을 위한 간담회다.  

이종표 교장은 "학교의 교육은 학생이 가장 중심이 돼야 한다. 또한 행복한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행복한 학교, 교사들에게는 보람 있는 교육현장,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학교 등 3주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 배우는 것이 삶이 되는 교육,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마음껏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학교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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