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육장 운영 지인 "문제없다"며 어미 잃고 시름시름 앓던 세 마리 부탁고인이 된 이규진 씨가 반달곰 새끼 3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시기는 2018년 7월이었다. 곰 사육장을 운영하던 지인의 간곡한 부탁에서였다. 어미 곰이 새끼들을 낳고 곧바로 죽어 시름시름 앓고 있던 아기곰 3마리였다. 당시 이 씨는 곰을 데려다 키우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물었지만, 지인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 직접 씻기고 먹이고 잠도 침대에서 함께 자는 등 지극정성처음에는 아파트로 데려왔다. 이름은 '삼손이(2마리의 이름은 유족이
신불산(神佛山)이란 이름은 언제부터 명명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신(神) 자는 성지라는 뜻의 성산을 의미하고 불(佛)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한자를 풀이해 보면 신(神) 귀신 신, 불(佛) 부처 불, 산(山) 뫼 산으로 신들이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는 산으로도 해석된다. 신불산은 동남으로 '무늘등'을 경계로 하고, 북쪽으로는 간월산을 경계로 한 '쇠판골' 능선을 가장자리로 하여 병풍처럼 가천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옛날 이 산 아래 사는 마을 사람들은 신불재
췌장염은 췌장 효소(주로 트립신)에 의해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국소적 혹은 전체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급성 염증이 생기지만 회복 후 췌장이 정상 기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경우이고,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계속 반복되면서 비가역적으로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에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이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원인이다. 첫째도 금주, 둘째도 금주라고 할 정도로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크아트'가 새로운 문화 예술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폐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등을 활용해 '정크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복합문화공간 'Fe01'이 울산 시티투어버스 노선에 포함되면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선다. # 세계 최대 규모 정크아트 복합문화예술공간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Fe01은 지난 8월 문을 연 정크아트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이곳은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인 정크 문화를 경험할
신라 헌강왕이 울산에 나들이를 나왔다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를 만나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으니 한 신하가 동해용의 조화로 일어난 일이라 말한다. 이에 왕이 용을 위해 절을 지으라 왕명을 내리자 신기한 듯 구름과 안개가 걷혔다. 삼국유사 처용랑망해사조에 남겨진 기록이다. 이때 지어진 사찰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 망해사이다. 당대에는 신방사(新房寺)라 불렸다고 한다. 망해사 절터를 찾아서 율리버스공영차고지의 철망울타리 옆길에 들어섰다. 좁다란 산길을 한참 걷다 보니 영축산(영취산)자락 동쪽 기슭 아래 망해사를 만나게 된다. 망해사는 조선
새해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각오와 맹세들은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3년 만에 대면 설로 즐거웠던 연휴였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인척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샘이라도 하듯 역대급 한파가 몰아쳐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고 전기, 가스 요금 폭탄에 서민들의 한숨이 더해졌습니다.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지도 모릅니다.모두들 무사히 이 수상한 계절을 건너시길 빕니다. 봄을 기약하는 2월 말에 찾아뵙겠습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추운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미끄러짐에 의한 부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영하의 기온 때문에 길거리 여기저기에는 빙판이 생기는데 인체의 관절은 뻣뻣해지고 근육은 수축하면서 유연성이 감소해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넘어져도 타박상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노인들은 골다공증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골절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울들병원 최경보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추운 겨울 빙판길에 미끌리고유연성 감소해 넘어지기 쉬워심한 통증·합병증 가능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과 가사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인만큼 오랜만에 만난 친척,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울산 명소 곳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 귀신고래등대·옥녀봉·강동몽돌해변·주상절리강동동의 시작지점이자 정자해변에 위치한 귀신고래등대는 울산의 상징인 귀신고래의 암수 형상을 한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또한 정자항은 싱싱한 회로도 유명하
우리 몸의 각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게 심장이다. 하지만 심장도 혈액을 공급받아야 제 역할을 한다. 만약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면 심장에 필요한 만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게 되고 다양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질병들은 저온, 저기압, 강풍 그리고 낮은 일조량과 관계가 있는데 이는 모두 겨울철의 특성에 해당한다. 동강병원 심혈혈관센터 송윤석 전문의로부터 겨울철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본다.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장기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밀양시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다채롭고 매력 가득한 힐링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특히나 올해는 밀양 방문의해와 맞물려 밀양 곳곳의 명소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설 연휴 무료 고속도로를 타고 밀양으로 떠나보자.# 과거·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밀양의 시내는 광역도시들과는 다른 고즈넉한 매력이 있다. 밀양의 시내를 거닐다 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경험하는 듯한 시간여행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밀양 제1경, 밀양 최고의 절경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오세영 '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도시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울산시도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어 그 내용과 방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이주영 연구위원으로부터 울산의 공업지역 관리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먼저 특별법의 핵심이 무엇인지 설명 좀 해달라.△ 공업지역은 도시지역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등 129명# 서부초 제39회 졸업식울산시 동구 서부초등학교(교장 임미숙)는 5일 교내 체육관 예지관에서 제39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3명 등 5개반 학생 129명이 졸업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해 오던 졸업식은 올해 각 가정에서 1명씩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부초는 졸업식에 오지 못하는 부모나 친지를 위해 밴드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방송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학년 입학부터 6학년 졸업할 때까지의 활동들을 담은 추억 영상 시
흔히 계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과 몸살·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된 증상이다. 영·유아,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해 입원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가 번졌던 지난 2년 동안 다행히 유행하지 않았지만, 이번 겨울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비율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유행이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데, 우리의 몸은 외부의 기온 변화에 따른 체온의 변화를
사람의 시간이라는 게 이렇게 아둔하다. 자연은 늘 생성되고 소멸되는 반복 속에서 한 겹 한 겹 시간을 채워간다. 때로 그 시간은 너무 길어 인간의 상상으로 가늠할 수 없는 먼 것일 수도 있다. 그 먼 시간을 돌아온 바위가 있다. 주상절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각이나 육각의 정형화된 몸을 가진 기둥들의 집합체다. 경주 읍천항에 가면 6,000만년의 시간을 꽃으로 건너온 절리가 있다. 부챗살처럼 활짝 펼친 겹겹의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찬란하다. # 한반도 유일한 부채꼴 주상절리그 바위들 앞에 서면 새겨진 시간이 궁금해진다. 어느 정도
밝얼산은 영남알프스의 지붕이라 불리는 배내봉(背內峰)이 동쪽으로 허리를 틀어 언양 부로산(봉수대)까지 이어지는 긴 등(능선길)으로 한자로는 박월산(朴月山)이 된다. 옛날 길조차 제대로 없던 시절, 차마고도와 같았던 긴 능선길을 넘나들었던 배내골 사람들과 밀양과 원동에서 물목을 거두어들인 장꾼과 보부상, 소 떼를 모는 소 장수들이 언양 오일장으로 넘나들어야 했던 고생길과 같은 곳이었다. 이 긴 능선길은 상북 거리오담(간창, 거리 하동, 지곡, 대문동, 방갓)마을과도 이어지는데 마치 말안장처럼 생겨 말 무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인
교육 3주체 다모임 성장나눔의 날상북초등학교(교장 박지애)는 지난달 29일 학교 체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 80여명이 참여한 '3주체 다모임 성장나눔의 날'(이하 3주체 다모임)을 가졌다. '상북초 서로나눔학교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라는 가치를 내걸고 그랜드 투어(GRAND TOUR), 가족 산행, 나눔 예술제 등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여러 가지 교육활동을 전개해왔는데 이날은 지난 1년 동안 서로나눔학교 운영 결과를 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3주체 다모임은 교육공동체의
주로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으로, 통증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게 된다. 외상 및 신경의 퇴화, 염증, 눌림 등이 주요 원인이고, 근육이나 힘줄(인대), 또는 뼈의 주변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이 눌려 있거나, 신경으로 가는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증상으로는 화끈거리는 느낌, 찌릿한 통증, 전기가 오는듯한 통증, 칼로 쑤시는듯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삼차신경통신경통의 종류는 다양하게 많지만 일반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통으로는 삼차신경통, 좌골신경통,
# 다전초 겨울 계절학교다전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향해 꿈을 키우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계절마다 특색을 살려 '사계절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겨울철 활동을 주제로 '겨울 계절학교'를 운영했다. 1·2학년은 '추워도 신나요', '달력 만들기' 등 겨울철 전통 놀이와 계절의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중심의 수업, 3·4학년은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친구들과 즐겁게'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실
# 울산시 기념물 제5호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가는 길에 첩첩히 들어선 모텔 건물 사이로 가려진 아담한 사찰이 보인다. 낮은 돌담 사이로 난 절 입구를 지나면 은행나무 옆에 아담한 법당과 돌부처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절에 스님은 온데 간데 없고 법당도 자세히 보니 텅비어 있고 오직 불상만이 있는 보호각으로 고쳐 지어졌다. 보호각 건너편에는 문화재를 지키는 컨테이너형 관리동과 문화재 관리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곳이 간월사지((澗月寺址·울산시 기념물 제5호)이다. 사라진 절의 창건 기록을 담은 관월사기(觀月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