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과 나무에서 주로 서식한다는 겨우살이를 찾기 위해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운 영남알프스 가지산에 올랐다. 높고 깊은 계곡에서 자라는 겨우살이는 그만큼 약효도 뛰어나다는 기대치에 산자락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다 제주도에서만 자란다는 붉은 겨우살이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ent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가지산 기획. 출연 :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 원장 kyd120@hanmail.net 촬영. 편집 :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 Music License1
'김영덕의 약초산책'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덕 한의사와 함께 꾸려가는 영상 콘텐츠이다. 한약명 '곡기생(槲寄生)'인 겨우살이는 땅이 아닌 나무에 뿌리를 내리는 기생식물로 영남알프스 가지산 아래에 자리한 석남사에서 겨우살이를 찾는 여러 날 여정을 영상으로 엮었다.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겨우살이'는 새들이 겨우살이 열매를 먹고 배설한 똥의 씨앗이 나무에서 발아해 5년만에 첫 싹을 틔우는 흔치 않는 식물로 우거진 나뭇잎에 가려 겨울이 되어야 시야에 들어 온다. 김
서라벌에 높은 벼슬(각간 角干)을 했던 민장(敏藏)이란 사람이 자신의 집을 시주해 지은 민장사(敏藏寺)라는 절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절터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우금리(禺金里)란 곳에 살던 보개(寶開)라는 여인과 아들 장춘(長春)이 있었다. 장춘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가난한 집을 일으키기 위해 상선을 타고 멀리 바다로 나섰다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실종된 아들을 위해 여인은 민장사를 찾아 7일간 관음보살상(磁觀音菩薩像) 앞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더니 애타게 기다리던 아들이 느닷없이 돌아왔다. 조췌해진 아들은 그간 있었던 사연을 털어
신문왕의 아들 효소왕은 낭도가 1천여명이 따르던 화랑 부례랑(夫禮郎)을 대표 화랑 국선(國仙)으로 삼았다. 부례랑은 자신을 따르던 많은 낭도 중 안상(安常)을 가장 아껴 수제자로 삼는다. 어느날 그는 낭도들을 거느리고 금란(金蘭, 강원도 통천)지역에 유랑을 떠났다가 급습한 말갈족에 붙잡혀 납치를 당하고 만다. 낭도들은 유목 민족 말갈의 거친 칼날에 혼비백산해 모두 도망갔는데 오직 안상만이 부례랑을 구하려 말갈땅을 향한다. 뒤늦게 나라도 부례랑을 구하려 신문왕이 물려준 신비의 피리 '만파식적(萬波息笛)'의 힘을 빌리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20일 오전 영남알프스 가지산 북쪽 산기슭 학심이골의 학소대 폭포가 꽁공 얼어 설국을 연출하는듯하다. 사진 원안은 폭포 우측 암벽 하단에 새겨진 학소대(鶴巢臺) 글자.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에는 3곳 사찰에 있던 영험한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을 일컬어 삼소관음(三所觀音)이라 불렀다. 그 중 하나가 선덕여왕릉이 있는 경주 배반동 낭산(狼山)의 중생사(衆生寺)이다. 지금은 절터만 남았고 사찰에 있던 관음보살상에 대한 여러가지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 설화들 중 첫번째가 낭산 중생사의 관세음보살상을 만든 화공의 이야기이다. 옛날 중국의 한 황제가 빼어난 미모를 지닌 여인을 무척 아꼈는데 어느날 솜씨가 뛰어난 화공(畫工)을 불러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정성스레 여인의 그림을 마무리 하던 화공이 그만 붓을 떨어뜨려
신라 제54대 경명왕 때 신라 최초의 사찰 흥륜사(興輪寺)에 큰 불로 절의 남문과 건물 2동이 불타버렸다. 흥륜사는 신라 미추왕때 고구려 승려 아도가 성국공주(成國公主)의 병을 낫게하고 처음 지어졌으나 곧 폐허가 되었다. 이차돈의 순교로 신라 땅에 불교가 공인되자 진흥왕이 경주 탑동 오릉(五陵)과 봉황대 사이에 다시 지은 신라 최초의 사찰인데 까닭 없이 화재가 난 것이다. 스님들은 불자들과 부호(富豪)들을 만나 사찰 복원를 위해 서라벌을 동분서주했다. 왕도 불이 난 사찰을 찾으나 차 공양만 받고 불사(佛事)에 대한 아무런 도움을 주
6일 오전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영남알프스 가지산 북봉 아래 깊은 계곡에 빙벽 훈련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높이 40m의 나선폭포가 꽁꽁 얼어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경주 황룡사 금당 입구인 중문지를 지나면 오른쪽편에 종루에는 커다란 종이 있었는데 잘 지켜졌더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종(鍾)이 되었을 것이다. 불교 문화의 꽃을 피웠던 신라 제35대 경덕왕(景德王)때 왕자가 없어 왕실의 큰 근심이 되고 있었다. 극성스런 신하들의 등에 떠밀려 왕비 자리에서 물러난 삼모부인(三毛夫人)은 왕실 사찰에 황룡사에 큰 시주(施主)를 했다. 그리고 여러 보시(布施)가 모여 황룡사에 높이가 3m가 넘고 두께 27cm. 무게 108톤에 이르는 초대형 종을 만들어해 안치했다. 현존하는 우라나라의 가장 큰 종인 성덕대
백제의 특사 자격으로 신라로 건너온 아비지(阿非知)는 황룡사에서 구층목탑 건립공사에 뛰어들어 전력을 다하나 건축 총책임자로 온 선덕여왕의 매제인 김용춘(金龍春)과 사사건건 맞닥 트리게 된다. 아비지는 김용춘의 집에 머물며 목탑의 중심기둥 탑주를 세우려 매진하던 어느날 어여쁜 한 여인을 만나 그녀를 가슴에 품게된다. 선덕여왕의 동생 천명공주(天明公主)와 결혼한 김용춘의 딸 아미 낭자였다.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이 커가는 사이 황룡사 3개의 금당 앞에 높이 80m가 넘는 구층목탑의 탑주가 세워졌다. 그러나 아비지는 적국의 공격에 백제가
영하권 추위가 물러나고 포근한 날씨를 되찾은 23일 오전 일요일을 맞아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정상석에서 영남알프스 9봉완등 인증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우리나라의 흔한 여름 철새 후투티가 울산 바닷가 겨울 기온에 적응하면서 텃새가 되었다. 2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등대 인근에서 후투티 5~6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후투티는 탁 트인 들녘에서 땅 속의 땅강아지. 지렁이 등 땅속의 벌레와 곤충류 유충을 긴부리로 쪼아 잡아 먹으며 생활한다. 후투티 머리의 깃털 모양이 인디언 머리 장식 처럼 화려해 일명 추장새라 불린다.최근 겨울 기온에 적응한 후투티가 간절곶 등대에 머물자 등대를 오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napress.
50여년이 넘도록 왕권을 굳걷히 지킨 신라 진평왕에 이어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이 등극하자 선대 왕들과 달리 나라 안팎에 근심이 늘어가고 있었다. 여왕이 즉위한 신라의 소식에 백제 의자왕은 고구려 실권을 장악한 연개소문과 손을 잡더니 호시탐탐 국경을 공략하며 신라 땅을 넘보고 당나라 황제 태종 이세민도 향기가 나지 않는 모란꽃 그림을 선물로 보내 신라 여왕을 조롱한다. 공주가 왕좌에 오르니 신하 마저 머리 쪼아리기를 주저하는 느낌을 받던 여왕은 위기를 타개할 묘책을 찾게 된다. 때마침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온 승려 자장(慈藏
일요일인 16일 이른 아침 주말에 이어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계곡이 꽁꽁 얼어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573년 음력 2월 신라 진흥왕때 서라벌 남쪽 하곡현 사포(絲浦, 울산 중구 반구동 일대) 앞 바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배가 나타났다. 배 안을 살펴보니 사람은 없고 만들다만 부처 형상과 함께 문서가 있었다. 이 문서에는 황철 5만 7천근과 황금 3만푼을 모아 서축국(西竺國) 인도의 아육왕(아쇼카왕)이 석가모니 금동불상을 만들려다 매번 실패해 여러 배에 나눠 실어 보내 누군가 불상을 완성하기를 기원한다고 적혀 있었다. 아육왕이 띄운 여러 배 중 하나가 수 백년 세월이 흘러 신라에 도착한 것이다. 이에 왕은 배가 도착한 사포 인근 동쪽의 마골산(麻骨山,
고구려 초 성왕(聖王)이 국경을 둘러보다 요동성에 이르러 오색구름이 휘감아 덮는 곳을 발견했다. 그 구름이 범상치 않아 구름속으로 들어 가보니 지팡이를 든 승려가 홀로 서 있어 가까이 다가가자 나이든 승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3층의 흙탑이 있었는데 그 모양새가 마치 솥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육왕탑(育王塔)이다. 왕이 사라진 승려가 서있던 땅을 파보라 명하자 땅속에서 지팡이와 신발 그리고 산스크리트어(범어 梵語)로 된 명문(銘文)이 나왔다. 마침 그 글을 아는 신하가 있어 명문을 읽으니 이 흙탑이 불탑(佛塔)이
지난 1일 오전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이 2022년 새해를 맞고 있다. 지난해 31g 무게의 은화(6만 6천원 상당)가 영남알프스 9봉에 5만명이 넘는 등산객을 불러 모으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올해는 영알 9봉 완등이 인증되면 은화 대신 은메달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증 방식도 새해 첫날 부터 사진 인증이 아닌 GPS 기능이 지원되는 모바일앱 '영남알프스 완등'의 인증으로 바뀌어서 영알 9봉 완등 인증 열풍이 새해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ent #영남
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터널 입구에서 오르는 등산객들이 해맞이를 위해 가지산 등산길에 오르고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 진흥왕때 월성(月城) 동쪽 용궁(龍宮) 남쪽 황룡사(皇龍寺, 경주 구황동)에 가섭불 연좌석(迦葉佛宴坐石)이 있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다. 장창호 작가는 궁궐터에 세운 황룡사에 석가모니 이전 시대의 부처로 가섭불이 설법을 하며 앉았다는 연꽃이 세겨진 바위를 일컫는 연좌석에 대해 소리연기를 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인도 불교 전래 이전(전불시대 前佛時代) 신라에는 일곱 부처가 있었는데 그중 6번째가 부처가 가섭불이며 또한 서라벌에는 일곱곳의 사찰 칠처가람지(七處伽藍址)도 있었다. 칠처가람지는 월성 동편에 황룡사(용궁 남쪽)
연말을 앞두고 기온이 뚝떨어진 19일 오전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 입구에서 간월재에 오르는 등산길에 얼음이 꽁꽁 얼어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